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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

[일본 생활트렌드]2017년 주택/구직/미용/외식 시장 트렌드

우리나라의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같은 일본의 가장 큰 구직구인 사이트인 리크루트에서 2017년의 트렌드 예측 내용이 발표되어 정리해 보았다. 리쿠르트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택, 진학, 음식, 미용 등의 트렌드 중 몇가지를 정리하였다.

 

주택분야에서 본 2017년의 예측은 '리비충가족'(リビ充家族, リビング充実家族, 직역하면 리빙 충실 가족) 이다.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는 두가지 경향이 보여지는데, 첫번째로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가족 구성원 각가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기능공간의 중요성이 나타났으며, 두번째로는 도심을 회기하고 역근처를 선호하는 경향이 전보다 강해졌다. 즉 입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일정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리노베이션 분야와 신축에서도 이런 경향을 제안하는 물건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작은 집이라 하더라도 '리비충 지원 툴'이라는 것도 등장하고 있다. 리빙룸, 즉 거실을 넓히고 공간을 공유하지만, 각자의 취향에 충실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학습분야 관련이다. 자녀들을 계기로 공부하기 시작한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 중에 30%가 자녀를 계기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자녀와 함께 공부하며 비용적인 면에서 잇점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커리어 분야에서는 라이프핏(Life Fit) 전직이 새로운 흐름이다. 노동인구의 감소, 계약직원의 증가가 일하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있다. 구인시장의 주권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 입사 전의 면접 광경을 보면, 구직자가 기업의 근무 조건을 교섭하고 입사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제까지는 기업에서 제시하는 일하는 방법에 적응하고 있었던 구직자가, 이제는 생활과 회사의 밸런스를 생각하며 다각화된 일하는 방법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능동적으로 개인 각각의 근무조건을 교섭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미용 분야에서는 바바신시대(バーバー, Barborshop의 새로운 시대)가 눈에 띈다. 미용, 패션, 문화 등의 플러스 알파의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이발소가 증가하고 있다. 남성이 미용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멋있어 지지 않는다거나, 이미지대로 스타일이 안 나온다는 내용과 스타일이 일관되지 않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에 2016년에는 차별화된 문화 등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이발소가 많이 생겼다. 실제로 バーバー(Barbor)관련된 검색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미용실을 이용하다가 이발소로 다시 돌아간 남성도 늘고 있다. 최근의 이발소의 특징은 스포츠 관련 잡담을 하고, 면도를 해주고, 근처의 아저씨들이 모이는 남성만의 미용실을 추구하고 있다.

 

음식 분야에서는 오이시엔(おいし援, 오이시엔)이다. 일본어 발음의 '엔'의 한자를 이용해, 먹으면서 도와 주고(援), 인연이 되고(縁), 잔치를 하고(宴), 돈이 된다(円)는 뜻이다. 유통과 점포의 진화에 따라 고품질의 지역구르메를 도시별로 즐길 있다. 또한 소비자 중심에서는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거나 산지와 생산자에게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맛있고 가볍게 각 지역을 응원하고 싶다는 행동이다.